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이전 나의 작업들과는 다른 새로운 작업이었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그래서 월산동 달팽이 마을이라는 곳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
여러 차례의 마을 리서치를 통해 느끼게 된 몇 가지는 이러하다. .
첫 번째는,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여러 집이 있었는데 그중에 몇 집은 담장이 없어 그 폐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집들이 있었고, 흉물스럽지만 집의 주인을 알 수 없어 처리하지도 못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골칫덩이가 되어버린 집들이었다.
그중의 한 집은 집의 담뿐만 아니라 지붕조차 없이 벽만 있어 집의 터만 남아있는 한 곳이 있었는데 고대 로마인들의 시민 생활의 중심지였던 로마의 유적지 ‘포로로마노’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그 공간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아 온기는 빠져있고 풀만 무성히 자란 텅 빈 공간이었지만 그 집에서 살던 주민과 달팽이 마을의 시간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었고, 유적지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
다음 작업 수행 단계로 달팽이 마을을 대변하는 행위로서의 고민이었다. .
관조적으로 예술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주민(관람객)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이상 쓰지는 않지만 인생의 의미와 여정이 담겨있는 주민들의 물건을 받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내면을 통한 작가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번의 작품은 공간에 놓아질 오브제를 주민들이 직접 선택해 작가에게 줌으로써 협업과 소통뿐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예술가의 역할도 수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이 담긴 물건을 전시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삶을 시각화하고, 기억들을 되살려 봄으로서 마을 주민 개개인의 삶을 느끼고,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
두 번째는, 마을에서 키우는 작물들이었다.
많은 마을들에서 빈 공터에 밭을 일구기는 하지만 달팽이마을은 비어있는 공간이라면 어떤 작은 공간(대문의 지붕 위 공간까지도)에서도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사이사이 골목길에도 여러 가지 화분의 대용품을 놓아 작물들을 기르고 있었고 종류도 호박, 고추, 배추, 무, 열무, 생강, 토란, 파 등으로 다양했다.
작물을 키우는 행위는 월산동 마을 주민들의 삶의 형태이고, 키워서 식량이 되는 직접적인 삶의 한 부분이자 의도적인 행위는 아닐지라도 초록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의 안정과 휴식도 되는 ‘일’인 것이다. .
작업 수행 단계의 연결고리로서 이전의 나의 작업들과 같이 ‘교환’을 떠올렸다.
이전의 나의 작업은 관람객과 작가의 휴식 방법의 교환이었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휴식 방법을 알려주면 나의 휴식의 방법인 식물 키우기를 할 수 있는 씨앗을 드리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휴식 방법의 교환이 아닌 주민들의 물건과 씨앗 교환인 것이다. .
오랜 시간 동안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공간이었지만 외부자의 시선으로 너무 일상적이지만은 않은 그들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나아가 이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여러 차례의 마을 리서치를 통해 느끼게 된 몇 가지는 이러하다. .
첫 번째는,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여러 집이 있었는데 그중에 몇 집은 담장이 없어 그 폐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집들이 있었고, 흉물스럽지만 집의 주인을 알 수 없어 처리하지도 못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골칫덩이가 되어버린 집들이었다.
그중의 한 집은 집의 담뿐만 아니라 지붕조차 없이 벽만 있어 집의 터만 남아있는 한 곳이 있었는데 고대 로마인들의 시민 생활의 중심지였던 로마의 유적지 ‘포로로마노’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그 공간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아 온기는 빠져있고 풀만 무성히 자란 텅 빈 공간이었지만 그 집에서 살던 주민과 달팽이 마을의 시간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었고, 유적지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
다음 작업 수행 단계로 달팽이 마을을 대변하는 행위로서의 고민이었다. .
관조적으로 예술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주민(관람객)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이상 쓰지는 않지만 인생의 의미와 여정이 담겨있는 주민들의 물건을 받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내면을 통한 작가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번의 작품은 공간에 놓아질 오브제를 주민들이 직접 선택해 작가에게 줌으로써 협업과 소통뿐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예술가의 역할도 수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이 담긴 물건을 전시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삶을 시각화하고, 기억들을 되살려 봄으로서 마을 주민 개개인의 삶을 느끼고,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
두 번째는, 마을에서 키우는 작물들이었다.
많은 마을들에서 빈 공터에 밭을 일구기는 하지만 달팽이마을은 비어있는 공간이라면 어떤 작은 공간(대문의 지붕 위 공간까지도)에서도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사이사이 골목길에도 여러 가지 화분의 대용품을 놓아 작물들을 기르고 있었고 종류도 호박, 고추, 배추, 무, 열무, 생강, 토란, 파 등으로 다양했다.
작물을 키우는 행위는 월산동 마을 주민들의 삶의 형태이고, 키워서 식량이 되는 직접적인 삶의 한 부분이자 의도적인 행위는 아닐지라도 초록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의 안정과 휴식도 되는 ‘일’인 것이다. .
작업 수행 단계의 연결고리로서 이전의 나의 작업들과 같이 ‘교환’을 떠올렸다.
이전의 나의 작업은 관람객과 작가의 휴식 방법의 교환이었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휴식 방법을 알려주면 나의 휴식의 방법인 식물 키우기를 할 수 있는 씨앗을 드리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휴식 방법의 교환이 아닌 주민들의 물건과 씨앗 교환인 것이다. .
오랜 시간 동안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공간이었지만 외부자의 시선으로 너무 일상적이지만은 않은 그들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나아가 이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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